Artist : 김영근 Album : 아랫담길 Title : 아랫담길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그저 소리 없이 저물어간다 그래 어쩌면 지쳐있었는지 몰라 내딘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 기대 없이 그저 살아 넌 오늘도 버텼겠지 어두운 아랫담길 돌아 집 앞 가로등 불 아래로 하얀 눈이 떨어진다 꺼져가는 너의 숨 속에 피어나는 하얀 꽃처럼 난 아름다운 널 향해 노래해 가슴 시린 바람 불어와 메말라버린 꿈이라 해도 눈 녹아 내린 여린 들꽃처럼 그렇게 넌 다시 피어난다 모두 내 맘 같지 않아 닿지 않을 것만 같아 또 숨죽여 울어본다 늦은 새벽 경의숲길 발걸음을 재촉해봐도 저 새벽은 밝아온다 꺼져가는 나의 숨 속에 피어나는 하얀 꽃처럼 넌 움츠러든 날 위해 노래해 가슴 시린 바람 불어와 메말라버린 꿈이라 ..